◀앵커▶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에 이르기까지
항공우주연구원 등 대전지역
산·학·연의 주도로 결실을 맺을 수 있었죠.
다음 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입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대전 유치 당위성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대전시와 전문가 협의체, 기업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 하면, 대전! 대전! 대전!"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
대전 유치를 위해 대전시와 우주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 3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산업
활성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안에 우주산업 클러스터 후보지 선정을
마친 뒤 다음 주 후보 지자체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8월 안에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클러스터 입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대전에는 우주 산업과 관련한 64개 기업,
13개의 연구 기관, 3곳의 대학이 집적돼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추가 비용 부담이
적은 만큼, 전문가들은 대전이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최적지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신구환 /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실장
"다양한 기관들, 다양한 출연연들, 다양한 산·학·연이 아주 충실하게 튼튼하게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전이 이와 같은 일들을 앞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발사체와
위성 특화지구로 나눠 1곳씩 지정되는데,
대전시는 이 중 위성 특화지구 선정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우주산업 육성이라는 정책 목표를 기준으로 해서 대전의 인프라와 강점을 지속적으로 피력해서 (지역 선정에) 정치적 논리가 배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 이후 윤석열 정부는
민간이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우주 관련 기업 인프라가 가장 뛰어난 대전이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라는 좌절을 딛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으로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