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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폭염에 말벌 주의보

◀앵커▶ 


본격적인 무더위에 요즘 또다른 불청객까지

기승인데요. 바로 벌입니다.



이맘때쯤이 벌의 산란기로 먹이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사람과 자주 마주치게 되는데

벌이나 벌집을 발견하면 어떻게 행동해야

안전한지 김태욱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야산입니다.



풀 속에 농구공 만한 말벌집이 박혀 있습니다.



전신 보호복을 입은 구급대원이

벌집을 떼어내자, 어른 엄지 손가락만 한

말벌이 가득합니다.



[윤은상 / 대전시 산성동]
"산책하던 중에 갑자기 바닥에서 벌들이 막 올라와지고 찾아보니까 말벌집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신고했습니다.)"



최근들어 주택가에도 벌떼가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이 벌의 산란기이자 먹이 활동에 나서는

시기로 활동 반경이 넓어지기 때문인데

그만큼 사람과도 자주 마주칩니다.



지난 달에는 경북 문경에서 벌에 쏘인

40대 남성이 숨지기도 했는데,

지난해 발생한 벌 쏘임 사고

4건 가운데 3건은 여름철인 7월과 9월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강동안 / 대전 동부소방서] 
"날씨가 더워지면서 벌집 제거 출동이 늘어나고 있는 실태이고요. 하루에 저희 센터에서는 2~3건 출동하고 있어요."



[김태욱 기자]

"벌집을 건드리거나 불을 붙이게 되면

화재나 벌 쏘임 등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 벌에 쏘인 뒤 붉게 부어오르고 호흡

곤란이나 혀와 입 주변에 마비가 오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김지혜 /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전문의] 
"벌에 쏘인 부분을 쥐어짜면 벌침의 독주머니를 짜게 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상처를 깨끗이 씻어내고 얼음찜질을 해주시면.."



향이 강한 화장품은 벌을 자극할 수 있어

야외활동시 가급적 삼가고, 벌집을 발견하면

절대로 직접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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