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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치솟는 물가..한숨 나는 차례상/데스크

◀ 앵 커 ▶
앞서 보신 것처럼 많은 분들이 설레는
귀성길에 나섰지만 차례상 준비를 생각하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 게 현실입니다.

치솟은 물가 탓에 제수용품이나 온 가족이
나눠 먹을 음식 준비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전통시장 대목장은 예년만 못합니다.

가족들 먹일 음식이라 아까울 게 없지만
올해는 치솟은 물가에 선뜻 지갑 열기가
망설여지는 탓입니다.

오영순/대전 가양동
"너무 부담스러워요. 해마다 물가 오른다, 오른다 해도 올해처럼 이렇게 진짜 힘든 거는 제가
70살이 넘었는데 처음인 것 같아요."

명절 대목인데도
소비 규모를 줄이는 손님들이 많다 보니
상인들의 한숨도 절로 깊어집니다.

박종미/시장 상인
"물건값이 비싸니까 만 원어치 살 거를
5, 6천 원으로 줄인다든가.."

대전 4인 가족이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전통시장은 34만 6천 원으로,
58만 5천 원이 드는 백화점 보다 41%나
저렴했습니다.

특히 대형 유통매장은 지난해보다 비용이 14.9%, 백화점은 9.6%나 크게 올랐는데
전통시장의 오름폭은 6.1%에 그쳤습니다.

품목별로는 최근 한파와 폭설로
출하량이 준 대파가 50% 넘게 급등했고
나물 재료인 시금치와 고사리도 20%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동태포는 23%, 대표적인 제수용 과일인
배와 사과도 30% 가까이 비싸졌습니다.

김수경/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 소비자파트 부장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여러 가지 이상기후가
많이 발생을 하고 수요에 비해서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벌써 도매가에서 나오는
단가 자체가 올라가서 출하가 됐어요."

소비자단체는 채소의 경우 수입산은
대형마트가, 국산은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품목별로 꼼꼼히 비교해
구매하는 게 설 명절을 알뜰하게 나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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