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스포츠투데이]한화 선발 로테이션 비상

◀앵커▶
안녕하세요. 스포츠 투데이 김유정입니다.

갈 길 바쁜 한화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던 장민재가 부상으로

이탈한 건데요. 그렇지 않아도 어렵게 꾸려왔던 한화 선발 로테이션의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리포트▶


한화 장민재가 지난 주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단 2이닝만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병원 검진 결과 팔꿈치 부분 손상이 확인된 장민재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는데요.

이날 경기 전까지 6승3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활약하며 팀 내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았던 장민재의 이탈이 한화에 큰 악재가 됐습니다.

한화는 올 시즌 내내 토종 선발진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선발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하면서 팀도 가을야구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나마 4월부터 불펜에서 선발로 자리를 옮긴 장민재의 호투가 위안거리였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습니다.

이제 한화는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김민우와 부상으로 빠진 장민재의 빈자리를 새얼굴로 채워야 합니다.

한용덕 감독은 대체자로 대졸 신인 박윤철과 2년차 박주홍을 선택했습니다.

박윤철과 박주홍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후보군으로 언급됐던 선수들인데요.

두 사람 모두 시즌 초반 1군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올라온 만큼 제몫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용덕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좋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한화가 토종 에이스 장민재 이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요. 젊은 두 투수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관중 수 감소가 심상치 않습니다.

경기력 저하와 순위 양극화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팬들의 발걸음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관중 수가 올해 더 줄었습니다.

403경기 기준(6월29일 기준) KBO리그 총 관중은 441만19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준 총 관중 수(477만4003명)와 비교해 약 7.7% 하락한 수치인데요. 통상적으로 전반기 보다 하반기에 관중수가 더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4년 연속 800만 관중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 2016년 800만 관중 돌파 후 가장 큰 위기입니다.

관중 수 감소의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요. 먼저, 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팀인 KIA와 롯데, 한화의 부진이 흥행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세 팀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홈 관중수가 10~20% 가량 줄었습니다.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흥행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던 한화는 홈 40경기 기준 평균 관중 수가 전년도 대비 12%나 줄었습니다.

또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순위 양극화를 보였다는 점에서 리그 재미가 반감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경기력 저하와 경기침체로 인한 입장권 가격 부담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관중 수 감소는 프로야구 산업 자체에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구단들이 나서서 팬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LG는 지난달 홈쇼핑을 통해 할인된 가격의 야구장 티켓을 팔기도 했고요. 한화의 역조공 이벤트 등 팬들과 스킨십 기회를 높이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각 구단들 마다 장마철과 무더위 등 날씨 탓에 관중이 감소하는 여름을 대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팬들에게 최고의 이벤트는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아닐까요.

이상 스포츠투데이였습니다.

최기웅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