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세요. 스포츠 투데이 김유정입니다.
연장 승률 100%. 올 시즌 한화가 써내려가고
있는 기록인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견고한 불펜을 자랑하며 순위 싸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한화가 이번 시즌 4차례의 연장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불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승률로는 SK(4승1무)와 공동 1위입니다.
리그 1위인 두산도 연장전에서는 1승1패로 반타작을 하는데 그쳤습니다.
한화의 연장 승률 100%의 비결은 강해진 불펜입니다.
점수를 내주면 승기를 빼앗기는 연장전의 특성상 불펜의 지키는 힘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시즌 초반 이태양과 송은범의 부진으로 잠시 흔들렸던 한화 불펜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며 지난해 최강 불펜의 재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2군에서 재정비 후 1군에 복귀한 이태양과 송은범이 살아나면서 불펜 자원 활용 폭이 넓어졌고, 김경태, 김종수 등 2군에서 새롭게 올라온 자원들이 저마다 제 몫을 해내며 전력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존 필승조인 안영명과 박상원, 마무리 정우람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덕분에 시즌 초반 5점대까지 치솟았던 불펜 평균자책점은 4.46(6위)까지 낮아졌습니다.
한화는 지난해 리그 1위의 불펜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데요. 불펜이 불안했던 선발진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며 지키는 야구를 했습니다.
한화는 지난 시즌에도 연장전에서 6승3패를 기록하며 승률 0.667로 이 부문 3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안정감을 찾은 불펜 덕에 순위 싸움의 날개를 달게 된 한화가 더 높이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앵커▶
한화 외국인타자 호잉에게 도루 자제령이 떨어졌습니다.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로 한용덕 감독의 배려가 엿보입니다.
◀리포트▶
호잉이 지난 18일 KIA와의 홈경기 때 2루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교체됐습니다. 결국 호잉은 부상 여파로 다음날 경기에도 결장했는데요.
이에 한용덕 감독은 호잉에게 도루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호타준족’으로 평소 그라운드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해 귀감이 되는 호잉이지만, 부상 재발 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호잉은 지난해 30홈런 110타점 23도루 3할6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공수주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해 재계약에 성공했는데요.
올 시즌 초반에 부진하면서 팀 공격력도 주춤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2홈런 7타점 타율 3할6푼6리를 기록하며 타격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도루는 팀 내 최다인 7개를 기록 중입니다.
한용덕 감독이 호잉에게 내린 도루 자제령에 기한은 없지만, 그가 팀에 필요한 존재인 만큼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길 바라는 사령탑의 배려를 느낄 수 있는데요.
부상을 딛고 다시금 물오른 타격감을 뽐낼 호잉의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이상, 스포츠 투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