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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3년 만에 1.5배 올랐다/투데이

◀앵커▶

최근 수년간 대전과 세종 아파트값

전국 최고 수준의 인상률을 기록하면서

대전은 13년 만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까지 했는데요.



과연 얼마나 올랐을까요,



최근 3년 사이 대전과 세종 모두 50% 이상

올랐는데, 지역 편차도 여전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5백여 가구가 사는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단지.



2017년 6월 기준, 84㎡ 평균 매매 가격이

2억3천여만 원, 그런데 3년 만에 2배가 넘는

5억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임태균 공인중개사] 
"교통의 발전성이 워낙 좋고,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다 보니까 관심도가 높아졌고,

현재 실수요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아파트 매매 최고가를 다투는

이른바 '대장주'로 불리는 서구의 한 아파트와 유성구의 주상복합건물도 같은 기간

1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대전 25개 단지,

세종 5개 단지의 최근 3년간 84㎡ 기준 아파트 매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대전은 52%,

세종은 58% 급상승했습니다.



[이승섭 기자]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을 두고 대전 지역에서도 동서 간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성구가 80%, 서구와 중구가 60% 안팎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동구는 23.9%에 그쳤고,

투기 과열 지구에서 빠진 대덕구는 13% 상승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지난 달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불거진 뒤

원도심 지역인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아파트는

불과 두 달 만에 매매 가격이 40%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규제를 피한 투기세력에 최근

행정수도 이전 이슈 등으로 집값은 계속

오를 추세라, 이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실수요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광진 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 
"다양한 주택이 공급되어야 한다. 특히,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지금보다 대폭 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역 주택시장만이라도 실수요자 중심의

정상적인 시장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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