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비 치고는 제법 많은 비가 오늘
아침부터 곳곳에 내렸습니다.
특히 쌓인 낙엽이 배수로를 막으면서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때아닌 물난리를
겪었고 강풍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에 주말부터 다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질 전망입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한때 시간당 최대 10mm의 장대비가 내린 대전의 한 도로.
바닥에 쌓인 낙엽이 배수로를 막으면서 c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대전 대동천에서는
주차된 차량 일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서산에 5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을비 치고는 많은
양의 빗줄기가 쏟아졌습니다.
또 충남 서해안 6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서해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돌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불면서
도로 침수와 천막 날림 등 29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안 안면도 인근에서는 바다에 정박해 있던
소형어선이 강풍에 떠내려오기도 했습니다.
김성수 / 태안군 고남면
"바람이 쳤는데 이리로 저기서 줄이 끊어지니까
닻줄이 끊어지니까 여기로 떠내려왔어."
대전지방기상청은 한반도가 남동쪽 고기압과
북서쪽 저기압 사이에 위치하면서, 기압 차로
인해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아침까지는 곳에 따라
산발적으로 이어지겠고 주말부터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겠습니다.
박찬귀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15도 이상
떨어지겠으나 기온 분포는 3에서 6도를
보이겠고 다만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춥게 느낄 수 있겠고요."
또 충남 서해안과 내륙 고지대를
중심으로 내일까지 최대 시속 45km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