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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시끌시끌' 아산시청 주차장 유료화/데스크

◀앵커▶

아산시청이 민원인의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며 그동안 무료로 운영하던

부설 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합니다.



그런데 시청 직원들에게도 주차비를

받겠다고 하자 반발이 거셉니다.



공공기관 주차비 적용 대상,

어디까지가 적당하다고 보시나요?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준공된

아산시청 부설 주차장입니다.



평일 오전 시간인데도

주차장에 차량이 꽉 들어차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노광민 / 아산시 배방읍

"오후에는 그래도 댈 만한 곳이 있는데,

지금은 조금 힘들어요. 주차한다고

막 돌아다니고 지금도 그러고 있거든요."



주차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아지자

아산시가 내년 2월부터 주차 요금을

받기로 했습니다.



무료로 운영하다 보니 외부 차량이

장기 주차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주차공간이 더욱 부족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실제 하루 주차 차량 2천800여 대 가운데

300대가량은 시청과 상관없는 일반 차량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상희 / 아산시 시설관리팀장

"아산시 인구증가에 따라 방문 민원 차량이

증가하고 외부 장기 주차 차량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주차 불편을

호소해서"



그런데, 문제는 민원인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시청 직원들에게도 주차요금을 받겠다고 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 주차장을 이용하는 공무원 800여 명에게

월정기권을 판매하겠다는 것인데,

당장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시의원 등 의회 관계자나 언론사 차량에만

감면 혜택을 주겠다는 계획은 더 거센 반발을

불렀습니다.


박민식 위원장 / 아산시 공무원 노동조합

"다 같이 받으려면 다 같이 받고 무료로

할 거면 무료로 해야지, 왜 이런 분들한테

특권 의식을 조장해주는지 이것에 대해

(조합원들이) 상당히 의구심이 많고 반발이

많더라고요."



논란이 커지자 아산시는 주차 정기권 가격을

월 3만 원에서 만 원으로 내리고,

시의회나 언론사에도 일반 민원인처럼

2시간 무료 이용만 가능하도록 하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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