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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1월 위드 코로나..병상은 부족/데스크

◀앵커▶

정부가 다음 달(11) 중순을 전후해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기로 했죠.



경증환자는 집에서 치료하고

의료인력은 위중증 환자에 집중하겠다는 건데



방역체계 전환에 앞서, 지금의 중증환자

병상 수준으로 위드 코로나를 감당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감염병 거점병원인 충남대병원에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공사가 한창입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이중문에

병상 내부와 복도까지 음압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이

70%를 넘고 2주가 지난

다음 달(11) 중순부터

거리두기 단계적 완화와 함께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합니다.



경증환자는 자택에서 치료하고, 의료진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게 핵심입니다.




김기호 / 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재택치료를 하면서 중증환자가 발생이 되면

재택치료 담당 병원을 통해서 실제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이송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고요."



의료 현장에선 시스템과 인력 확보가

관건입니다.



위드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전체 확진자 규모가 확대하고

이에 비례해 중증환자도 더 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찬 / 충남대병원 대외협력실장

"위드 코로나가 되면 당연히 진단되는

환자수는 늘어날 겁니다 그것만큼

중증환자들도 늘어날 거예요. 미리미리

대비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확보를

해놓는 게 (중요합니다.)"



현재 대전시의 음압병상 등

감염병 중증치료 병상은 25개.



이미 90%가 넘는 23 병상은 치료에

사용하고 있고 남은 병상은 2개뿐입니다.



충남대병원에 8개 병상을 추가로

만들고는 있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감염병 중증 환자를 안정적으로

전담할 공공의료 시설이 더 절실한

상황인데 대전의료원 건립은

아직도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는 2026년 개원 예정인

대전의료원에는 전체 319 병상 가운데

음압병상 18개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박희용 / 대전시 복지정책팀장

"대전의료원이 지금까지 약 25년 동안

끌어왔던 사업입니다. 올해 1월 예타가

면제된 이후에 저희가 거쳐야 할 법적인

행정절차들이 있기 때문에 그걸 진행하다

보니까.."



2년여의 코로나 사태를 거쳐

역시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위드 코로나 시대, 당장 병상부터

준비는 아직도 더디기만 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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