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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긴급 재난 지원금 소비 효과 '톡톡'/투데이

◀앵커▶

정부의 긴급 재난 지원금이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소비를 되살리는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소비를 늘려 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가

실제 검증된 만큼,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선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서구의 한 안경점



지난달 긴급 재난 지원금을 쓰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매출이 전달보다 20%나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오히려 10% 가량

증가한 건데, 코로나 19 충격을 견뎌내는 데 큰 보탬이 됐습니다.



[이수천 / 안경점 팀장] 
"재난 지원금이 풀리기 전에 매출이 떨어졌던 것보다는 확연히 많이 올라온 느낌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재난 지원금이 지역 소비에 끼친 긍정적 영향은 빅데이터를 통해서도 드러납니다.



한국 신용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동기보다 적던 지역 카드 가맹점 매출액이 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5월 셋째 주를 기점으로 골든 크로스를 돌파해, 넷째 주에는

최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 소비를 늘려 지역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재난 지원금 취지가 기대만큼 효과를 톡톡히 거둔 겁니다.



[고병권 기자]
"하지만, 우려는 여전합니다. 긴급 재난

지원금이 이미 많이 사용된 만큼, 정부 차원의 추가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반기 민간소비 증가를 전망한

한국은행도 그 전제 조건으로 정부 정책으로

인한 소득 여건 개선을 꼽았습니다.



이런 기대감은 넉 달 연속 하락하던

지역 소비자 심리 지수를 반등시킬 만큼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과장/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하반기에도 정부와 지자체의 이전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긴급 재난 지원금 사용 기한인 8월 말

이전에 정부와 지자체가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그 래 픽: 조대희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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