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민간인들의 피해도 커지면서 국제 사회에서도
전쟁 중단과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지역의 한 고등학생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며 평화를
바라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는데
닷새만에 무려 1,5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국제 정세에 대해 토론을 나누고 있습니다.
국내외 정치에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참여하자는 청소년 정치외교연합 동아리
'유패드' 회원들입니다.
주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회원 중 강준기 학생은 지난달 말
SNS에 국제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우리는 국제사회에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촉구한다"
우리나라 처럼 지정학적 요충지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절실함에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강준기 / 공주 사대부고 2학년
"우리나라 또한 이런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의 외교적 딜레마,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대응하고
준비해야 할지.."
강 군이 올린 평화 메시지는 다음 참여자
3명씩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전파됐고,
닷새만에 유패드 SNS 방에서만 1,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정도로 확산됐습니다.
엄채윤 / 공주 사대부고 2학년
"제가 살아가는 이 사회 속에서 제 주변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서 크게
다가와서, 제 참여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래서.."
부산과 제주에서도 대학생과 유학생들이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고 평화를 바라는
집회를 잇따라 여는 등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안정을 기원했습니다.
대전의 한 백화점도 외관 전체의 조명을
우크라이나 국기로 만들어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고 나서는 등
반전과 평화의 염원이 사회 전체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