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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청호 개발 기대감 VS 규제 완화 불가/투데이

◀앵커▶

충북도의 청남대 규제 완화 요구를 계기로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그간 규제로 지역 개발이

제한됐던 지역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수원과 생태계 보전이 먼저라는

환경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지역의 또 다른 환경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발표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 성명은 대청호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40년간 지역을 옥죄어 온 규제를 풀기 위해

공동 대응하자는 것입니다.



역대 정권과 달리 청남대 발전 방향을

검토해 보라는 대통령 지시가 알려지면서

기대는 한껏 부풀어 오른 상태입니다.



특히 구 전체 면적의 44%에 달하는 지역이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묶인 대전 동구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식당 면적 제한 등 지역 경제와 밀접한

규제부터 완화해 달라는 것인데, 다음 달

5개 구 발전협의체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희조 / 대전 동구청장

"지금은 대청호를 먹는 물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 또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써

활용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부응해서."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규제 완화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청호 수질 보호와 규제 완화는

양립할 수 없다며 오히려 더 강한 규제가

필요하고, 섣부른 규제 완화는 난개발을

부추길 수 있다며, 환경부의 소신 있는

정책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김성중 / 대전충남녹색연합 책임활동가

"상수원 보호구역을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는

환경부의 그런 규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을 가장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규제 완화를 꾀하는 지자체 연대에 맞서

환경단체 역시 충청권 연대회의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대청호 규제 완화 움직임을 둘러싼

찬반 여론은 갈수록 팽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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