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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내 천문시스템 사상 첫 수출/데스크

◀앵커▶ 

갈릴레오 갈릴레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을

배출한 이탈리아는 천문학의 본고장으로

통하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만든 우주 관측 시스템이

이탈리아로 수출됩니다.



다른 유럽국가는 물론

미국에서도 적극적 관심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지구로부터

5천 500만 광년 떨어진 블랙홀의 모습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전 세계 8개의 전파망원경을 연결한

덕분인데, 여기엔 우리의 기술인 KVN,

즉 한국 우주전파관측망도 포함됐습니다.



KVN의 핵심인 우주 신호 다채널

수신기가 천문학 본고장인 이탈리아 수출길에 오릅니다.



국내 우주 관측 장비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액은 280만 유로

우리 돈 37억 원에 달합니다.



기존의 주파수 하나만 수신하는 단 채널에 비해 3개의 채널을 가진 데다 망원경

장착이 쉬운 초소형인 점이 호평을 받은

이유입니다.



[한석태 책임연구원(시스템 개발자)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학 선진국인 유럽에 수신기를 보급해서

순수과학에 기여했다면 그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지요."



이탈리아에 이어 핀란드와 독일이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미국까지 장기 과제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전파망원경의

핵심장비를 보유한 것은 수출 금액 이상의

파급 효과를 가집니다.



[변도영 책임연구원 / 한국천문연구원] 
"저희가 과학을 주도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과학의 방향이라든가 먼저 해나가고, 저희 주도적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고, 그러면서 우리나라 연구진의 연구역량도 점점 더 올라가는"



천문연은 이 시스템을 수출 뿐 아니라,

세종시 우주 측지 관측센터 등

국내 전파망원경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화면제공: 한국천문연구원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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