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형태가 없어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역사적·예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하는데요.
대전의 무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오늘 마련됐는데 이달 말까지
시민들에게 선보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목조 건물에 여러 빛깔로 무늬를 그려 장식하는 단청.
표면이 거칠고 쉽게 썩거나 갈라지는 목재
건물의 특성을 보완하는 동시에 아름다움까지 고려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미술 양식입니다.
[이정오 /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1호 보유자]
"우리나라에서는 총천연색으로 아름답게
장식이 돼 있고, 제일 세계적으로 정립이
잘 돼 있습니다."
대전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12명이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시민과의
만남에 나섰습니다.
가구와 악기 제작, 술 제조 등 11종목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특히
제작 과정도 시연합니다.
잣·대추 등으로 장식해 맛과 함께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각색편이라는 조선시대
궁궐 음식, 그리고 국화와 송순으로 만든 술도 직접 맛볼 수 있습니다.
[이만희 /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0호 보유자]
"궁궐에서 먹던 떡인데 대대로 만들어온
거예요."
[이진형 / 대전무형문화재연합회 이사장]
"나름대로의 어려운 점도 있지만 자부심이나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 자리를
만들어놨으니까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전시공간을 채워주셨으면.."
대대손손 전수돼온 대전의 무형문화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이달말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