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한 초등학교 분교 운동장에서
기준치의 최대 10배가 넘는 1급 발암물질
비소가 검출돼 학교가 사실상 폐쇄됐습니다.
학생들은 두 달째 본교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데 토양 정화계획도 재원 마련도
요원한 상태입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안의 한 초등학교 분교장,
수업 시간이지만 교실은 텅 비었습니다.
사실상 폐교 상태입니다.
이 학교 운동장에서 비소가 검출된 것은
지난 6월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태안군 등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5Km 내 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학교에서만
비소가 검출된 겁니다.
[문은선 기자]
학교 운동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기준치보다 최대 10배 이상
검출되면서 지난 7월 중순 운동장도
폐쇄됐습니다.
또 지난 9월말부터는 유치원생 3명을 포함해
학생 16명 전원이 9km 떨어진 본교로 옮겨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석호 태안 00분교장 교감]
"저희 아이들이 방과 후로 축구를 하고
있었어요.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고 했는데
그걸 못한 부분이 아쉬움이 있었는데
가장 큰 걱정은 학생들 건강이죠."
교육청이 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어린 학생들이 두달째 40~50분씩 걸려
등하교를 해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원거리 통학이 언제 끝날지 기약도 없습니다.
태안군이 교육청에 토양 정화조치를
명령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도 나오지
않은데다 90억 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도
문제입니다.
[김영숙 태안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막대한 정화 비용과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와 학부모,
교육공동체 간에 협력해서 시간을 갖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토양 자체에 비소가 함유된 것인지 화력발전소 영향인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정밀조사를 주변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
[정광섭 충남도의원]
"빠른 시일 안에 원인 분석과 더불어
4개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토양 정밀검사를
통해서 주변 지역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태안군은 우선 주변 마을 10곳에 대한
토양오염조사를 진행하고 교육청도
졸업생을 포함해 학생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비소가 기준치보다 최대 10배 이상
검출되면서 지난 7월 중순 운동장도
폐쇄됐습니다.
또 지난 9월말부터는 유치원생 3명을 포함해
학생 16명 전원이 9km 떨어진 본교로 옮겨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석호 태안 00분교장 교감]
"저희 아이들이 방과 후로 축구를 하고
있었어요.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고 했는데
그걸 못한 부분이 아쉬움이 있었는데
가장 큰 걱정은 학생들 건강이죠."
교육청이 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어린 학생들이 두달째 40~50분씩 걸려
등하교를 해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원거리 통학이 언제 끝날지 기약도 없습니다.
태안군이 교육청에 토양 정화조치를
명령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도 나오지
않은데다 90억 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도
문제입니다.
[김영숙 태안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막대한 정화 비용과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와 학부모,
교육공동체 간에 협력해서 시간을 갖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토양 자체에 비소가 함유된 것인지 화력발전소 영향인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정밀조사를 주변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
[정광섭 충남도의원]
"빠른 시일 안에 원인 분석과 더불어
4개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토양 정밀검사를
통해서 주변 지역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태안군은 우선 주변 마을 10곳에 대한
토양오염조사를 진행하고 교육청도
졸업생을 포함해 학생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