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삼척에서 농사일을 가던 승합차가
전복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들은 홍성과
청양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사고 차량 운전자는 10년 전에도
유사한 사고를 낸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은
강원도 삼척의 승합차 전복 사고.
해당 승합차는 이른 아침부터 홍성에서 출발해
6시간여 만에 사고가 났습니다.
홍성과 청양에서 온 60~70대 여성 7명과
태국인 9명을 태우고 경북 봉화에
쪽파 파종 작업을 하러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삼척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사고로 숨진 운전자 61살 강 모 씨는
10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9년 1월 20일 홍성에서 아는 사람을
승합차에 태워 농삿일을 하고 돌아오다가
교통사고가 나 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권오경 / 홍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같은 일을 하고 승합차로 복귀하다가 앞에
가던 포크레인 후미를 추돌하면서 그때 당시
노약자분들이 많이 타셔서"
당시 강 씨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이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람을 모아 전국으로 농삿일을 다녔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강 씨가 숨져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홍성에서
멀리 강원도 삼척까지 가게 된 정확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준학 /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운전자가 모집을 하고 다닌 사람들이라니까.
여자가 다 혼자 개인 차량으로 태워서 다닌 사람들이래요."
해당 승합차는 종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부상자 가운데 3명은
홍성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