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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스포츠투데이]판정 논란…달라진 한화 마운드

◀앵커▶


안녕하세요. 스포츠 투데이 김유정입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은 옛말이 됐죠.



하지만, 올해 3피트 수비 방해 판정 논란이

계속되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대전 한화-LG전에서 3피트 수비 방해 상황을 놓친 심판의 오심이 나왔습니다.



한화 송광민이 6회말 1사 1,3루에서 스퀴즈번트를 대고 1루로 달리는 과정에서 파울 라인 안으로 뛰었지만, 심판이 이를 잡아내지 못한 것입니다.



이에 LG 1루수 조셉과 류중일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는데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KBO는 경기 후 사실상 오심을 인정하고 수비 방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문동균 심판을 2주간 퓨처스리그(2군)로 강등 조치했습니다.



올 시즌 강화된 3피트 수비 방해 규정이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는 건데요.



현장에서 타자주자의 수비 방해 여부와 타구 위치 등을 놓고 애매한 규정 적용이 반복 되고 있습니다.



3피트 규정이 단순히 세이프, 아웃을 넘어 경기 전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판단의 근거와 판정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비디오 판독 도입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3피트 수비 방해는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데요. 비디오 판독으로 정정의 여지를 두는 것이 판정 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우리와 마찬가지로 3피트 규정을 시행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의 사례 등을 참고할 필요도 있습니다.



반복되는 판정 논란은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는 점을 뼈아프게 받아드려야겠죠.



한화 선발진이 달라졌습니다.

로테이션 꾸리기도 버거웠던 시즌 초반과 달리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입니다.



‘한화가 선발야구를 한다.’

낯설지만 최근 한화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분 좋은 변화입니다.



한화 선발진은 지난 5월22일부터 17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화 이닝 수만 늘어난 게 아니라 투구 내용까지 좋아진 건데요.



이 기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4번으로 리그 최다이며, 선발투수 평균자책점도 상위권에 올라있습니다.



외국인 투수 서폴드와 채드벨 뿐 아니라 장민재와 김범수, 김민우 등 토종 선발투수들까지 모두 제 몫을 해준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한화는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었는데요. 올해도 애초 구상했던 선발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시행착오를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5월을 기점으로 한화의 마운드가 달라졌습니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장민재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김범수와 김민우가 함께 안정됐고, 외국인 투수들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 한화는 두산과 키움을 차례로 상대하는데요. 투 팀 모두 강한 타격을 자랑하는 팀으로 지키는 야구가 승부의 키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타선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가 안정된 선발진을 발판으로 승수 쌓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지난해 시즌 중반 팀 상승세에 일조했던 강경학의 복귀도 힘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투데이였습니다.

안준철
뉴스를 만들 때도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E. Hobsbawm의 글을 종종 떠올립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되는 대전MBC 뉴스가 되도록 늘 갈고 다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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