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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05년 만의 이전..부지 활용 기대감/데스크

◀앵커▶

천안에는 국내 가축의 개량 연구를 전담하는

국립 축산 과학원 산하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성환 종축장인데요.



여의도보다 1.5배나 큰 이 성환 종축장이

105년 만에 이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워낙 큰 규모 부지다 보니 지역에선

벌써부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 가축 개량 연구를 총괄하는 국립축산 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입니다.



성환 종축장으로 불리는 이곳은

다양한 연구 시설 뿐 아니라 젖소와 돼지

2천 300여 마리를 친환경 방목하고 있습니다.



1915년 성환목장으로 시작해 100년 넘게

운영 중인데, 대지 면적만 418만 8천㎡ 서울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국유지입니다.



하지만 경기도와 경계를 둔 광활한 면적 탓에

천안시의 성장과 맞물려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결국, 전남 함평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지난 달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 예산안에 43억 원이 처음 반영됐습니다.



105년 만에 이전을 위한 첫 물꼬가 트인

셈입니다.



 전익수 /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팀장

"함평 이전지의 지질조사나 혹은 항공 측량조사 문화재 지표 조사 그런 사전 조사에 투입되는 비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총 사업비는 7천 700억원으로 토지보상과

본설계 등을 거쳐 2023년 이전시설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종축장은 2027년 하반기 완전히 옮기게 됩니다."



천안시는 종축장이 옮겨간 부지에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같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장기계획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라 둘레길이나 국가공원 조성 등의

제안도 활발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선식 회장/ 천안시 성환읍 이장 협의회

"나무와 모든 것을 보존해서 잘 가꾸어 놓으면

외부에서도 우리 성환에 많이 오거든요"



한 세기 넘게 자리를 지켜 온

성환 종축장이 본격적 이전 절차에 돌입하면서

부지 활용을 둘러싼 논의도 점차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드론제공: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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