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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무기한 중단'에 지역 경제 침체 우려/데스크

◀앵커▶

하루 4만 5천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화재로

무기한 조업을 중단하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200곳이 넘는 협력업체들은 생산량을

확 줄였고, 주변 상권도 뚝 끊긴 손님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한 협력업체.



제품을 실어야 할 수 십 개의

화물 운반대는 마당 한 켠에 쌓여 있고

화물차도 운행을 멈췄습니다.



타이어를 제작할 때 고무들이

서로 눌어붙지 않도록 하는

필수 소모품 '이형제'를 만드는데,



한 달 생산량인 380톤에서 3분의 1 가량인

120톤을 납품하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가동 중단으로 생산을 줄인 겁니다.




박대희 / 00테크 팀장

"생산량이 급감하다 보니 인력이 남게 됐고

남은 공수에 대해선 회사에서 임금 지급에

한계가 있다 보니 자발적으로 연차를

사용하면서 순환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에 한국타이어 협력업체는

230여 개에 달하는데, 생산라인의 유지보수와

원자재 납품까지 타격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타이어 내부 직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강제 휴업에 직원들은 생활비 걱정은 물론,

계약직 직원들은 아예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국타이어 직원

"기본급의 70%만 휴업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에

어쨌든 생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걱정하는 사원들이 많습니다."



"점심시간인데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 식당가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한국타이어 직원과 납품 화물차 기사들이

주 손님 층이었던 식당은 며칠 새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박현익 / 인근 식당 사장

"평상시의 20% 밖에 매출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목상동 상권은 대부분 다 한국타이어

직원분들인데, 휴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체 매출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매캐한 냄새 때문에 며칠 장사를 쉰

또 다른 식당은 다시 문을 열 생각이지만

벌써 단체 손님 예약 여러 건이 취소됐습니다.



인근 식당 사당

"일을 안 하니까 아예 사람이 없어.

좀 이따 봐요. 지금 점심시간이잖아,

사람이 없어요."



한국타이어 측은 현재 불이 난 2공장과

함께 작업을 중지한 1공장에 대해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가동을 개시하고,

2공장의 인력 운용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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