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4.10 총선에서 충청권 화두 가운데 하나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었습니다.
제22대 국회가 개원 하면서 정치권 실천 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새 국회에서 지역 숙원 법안을 살펴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로, 오늘은 행정수도와
관련된 논의를 살펴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세종 집무실은 오는 2027년 말
12개 상임위가 옮겨 올 국회 세종의사당은
7년 뒤인 오는 2031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여기에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국회 완전 이전을 공약했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3월 27일)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환영하면서도 개헌 논의를
함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당시 상황실장 (지난 3월 27일)
"헌법적인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하셨는지 궁금하지만.."
조국혁신당은 노무현 대통령을 소환하며
대통령실까지 통째로 옮겨야 한다고
가세했습니다.
여야가 서로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해야 한다는 목표는
일치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22대 국회에서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실행입니다.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 등 야권은
행정수도 개헌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과
로드맵을 제시해야 합니다.
국민의힘 역시 국회 완전 이전에 필요한
세부 계획과 위헌 논란을 극복할 법안을
서둘러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근거법 마련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가
확정된 상황에서 기존의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모호한 정체성을 '행정수도'로 명시하자는
취지입니다.
최민호 / 세종시장
"(세종시법 전면 개정안 검토 작업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용역을 줬습니다. 그 결과물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의원 입법을 할 것인지 정부 발의로 할 것인지는 이제 다시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과..(상의하겠습니다)"
지난 2002년 대선 공약으로 출발한 세종시
행정수도 계획,
20여 년이 지난 제22대 국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앞당길 원동력은 스스로 내놓은
공약에 대한 각 정당의 실천 의지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