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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밀집·밀폐·밀접..3밀에서 터졌다/데스크

◀앵커▶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한 IEM 국제학교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함께

밥을 먹고 잠까지 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샤워실과 화장실도 공용으로 쓰고, 칸막이도

없는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밀집·밀폐·밀접 즉 3밀 조건에서 최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부터 15일 사이 대전 IEM 국제학교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은 모두 120명.



이들은 한 건물에서 잠을 자고 식사를 하며

함께 생활해왔습니다.



지하 1층에는 식당이 있고, 2층에는

예배실, 3층에서 5층에는 기숙사가 있는데,



기숙사가 있는 층에는 공용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어 함께 이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시는 7명에서 많게는 20명의 학생이

같은 방에서 지내왔고, 식당에는 칸막이조차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밀집, 밀폐, 밀접 등 3밀 조건 속에서 많은 분들이 집단생활한 것이 최악의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선교회 측이 전국의 시설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한꺼번에 모인 행사는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실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 20일 대전종합운동장

한밭체육관에서 수백여 명이 모인 전국

학생대회까지 연 겁니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5백 명 이상

행사는 방역당국에 알려야 하지만, 관할

구청은 별다른 행사신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선교회 관계자

"이게 이제 전국대회를 한 건데요.

다 온 것도 아니에요. 어느정도 왔었냐면

2/3만 온 겁니다"





특히 비인가 교육시설로 학교도 학원도

아니다 보니 지자체와 교육청 어느 곳도

관리하지 않는 방역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관할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도저히 안 돼서 교육청에 공문을 보냈어요.

이런 비인가 시설이 있으니 제발 좀 어떻게

좀 해달라. 교육청에서는 비인가 시설은

자기들이 관리할 수 없다는 거죠."



대전시교육청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비인가

시설에 대해 지자체와 함께 종합적인 점검이나

지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벌써부터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화면제공: 대전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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