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선 7기 충남 '양승조 호'가
출범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지난 1년간 저출산 정책 등
복지 분야는 성과를 냈다는 자평이지만
잇단 산업재해에 화학사고·미세먼지 등
노동·환경 문제가 새롭게 대두됐고
혁신도시 지정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년 충남 도정의
가장 큰 성과는 역시 복지,
그 가운데서도 저출산 정책이었습니다.
충남 아기 수당 도입과
임산부 민원 창구 설치,
고교 무상급식 등 3대 무상교육,
24시간 어린이집 개원, 신호부부 등을
위한 공짜 아파트 공급 등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파격이었습니다.
[이승철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
"복지 부문은 정책 목표가 뚜렷하고
사업도 매우 다양화되어서 정책의 흐름을
볼 수 있고요, 다만 도농 간 균형발전이
중요한 데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
양승조 지사는 한걸음도 나가지 못한
내포 혁신도시 지정 문제를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실제 정부 반응이나 정치권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충남 혁신도시 지정 가능성은
높지 않고 좌절됐을 때 그만큼 박탈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이렇게까지 힘들 거라고는 예상 못 했는데
우군은 적고 반대하는 사람이 너무나
세력이 넓게 깊게 존재하기 때문에
혁신도시 지정을 아직 이뤄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1년이었다."
잇단 산업재해와 화학사고, 현대제철
불법 대기오염물질 배출 등
노동·환경 분야 대처는 미흡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현대제철에 내린 조업 정지 처분에
대해 환경부의 유예 요청과 관련해선
법에 따라 취한 조치이고 대기업일수록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충청문화산업철도 건설, 안면도 개발 사업 등도 여전히 숙원 사업에 머물러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같이
의지는 있지만 성과가 없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민선 7기 충남 도정 2년 차는
행정력은 물론 정치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