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개막한 프로야구에서 한화 이글스가
시즌 초반, 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선발 투수들은 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믿었던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는데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홈 6연전에서
반등을 노립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에이스 워윅 서폴드는 눈부셨습니다.
외국인 투수로는 사상 첫 개막전 완봉승을
비롯해 지난주 2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평균자책점 1.20으로 완벽했습니다.
장시환과 장민재, 김이환 등 국내 선발진도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였습니다.
문제는 불펜.
승리를 지키지 못했고, 평균자책점 리그 1위인
선발진과 달리 7점대에 가까운 부진에
빠졌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야수들의 실책과
병살타가 경기 흐름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한화는 지난주 2승 4패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의 복귀가 당분간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번 주 기아와 롯데를 상대로 한
홈 6연전이 시즌 초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여정권 대전MBC 프로야구 해설위원]
"좌완 불펜을 임준섭과 1군에 올라온 송창현, 두 명으로 활용할 텐데, 좌완 불펜을 어느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첫 홈 경기를 앞둔 한화 이글스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방역을 마쳤습니다.
[김재만 한화 이글스 구장관리팀장]
"사용 공간 전체에 대해서 1일 2회, 자체 멸균 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용이 잦은) 엘리베이터, 스위치, 손잡이 같은 경우에는 수시로 방역을 진행하고 있고요."
특히,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홈 개막전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며, 특별한 행사도
마련했습니다.
[이승섭 기자] "홈 개막전을 맞아 외야석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이 내걸릴 예정입니다."
또, 의료진을 대표해 김연숙 충남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장이 시구자로 나섭니다.
응원단석에는 팬들의 응원 사진 천여 장으로
꾸며진 대형 현수막이 마련돼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