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일상 앞당긴 '백신'..예약률도 껑충/데스크

◀앵커▶

여전히 날마다 확진자 발생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대면 면회 등

백신 접종자에게 정부가 적극적으로

다양한 혜택을 내걸었기 때문인데요.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얀센 백신이

예약 첫날부터 동나는가 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약률도

80%에 육박할 정도로 껑충 뛰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요양병원 면회실.



80대 아버지가 부축을 받으며 들어서자

아들이 반가운 마음에 덥석 손부터 잡습니다.




"계속 비대면만 하다가 아버지 손 만지니까 너무 좋은데 아버지는 아들 손 잡으니까 어떠세요?" "따뜻하네…."



코로나19로 1년 넘게 아예 중단되거나

겨우 유리 벽을 사이에 두고 이뤄지던 면회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한해

대면 방식으로 허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면회객이나 입원 환자 어느 한쪽이라도

2차 접종까지 마치고 2주가 지나면

대면 면회를 할 수 있습니다.




정현백/백신 2차 접종 완료

"한 1년 반 만에 아버지를 처음 만나 손도 잡아보고 이렇게 만나서 너무 감격스럽고요, 백신을 맞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지역의 복지관이나 경로당도

접종 완료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7)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엽니다.



정부가 내건 백신 접종 혜택은

실제 백신 예약률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60살 이상으로 확대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접종 직전 56%였던 예약률이

71%로 껑충 뛰는 등 전체적으로 80%에

육박합니다.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얀센 백신도

예약 첫날부터 대전에서만

2만여 명이 몰려 일찌감치 동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전의 한 요양병원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 2명이 확진됐는데도

대부분 접종을 마친 직원과 환자 등

나머지 300여 명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백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백신 접종을 한 결과가 다른 병실이나 다른 분들한테 감염을 차단하지 않았나..저희들이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서천군도 당장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각종 관광 비용 할인이나 차량 지원 등

혜택을 다음 달부터 제공하기로 하는 등

지자체들도 저마다 백신 혜택을 내놓으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그래픽: 정소영)

김윤미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