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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56시간 만의 진화..환경 오염 우려/투데이

◀앵커▶

지난 4일, 서산 환경종합타운의

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난 불이 56시간 만인

어제(6) 오후에 모두 꺼졌는데요,



워낙 많은 양의 폐기물이 오랫동안

불에 탄 탓에 주변 환경오염과

생활 쓰레기 처리가 골칫거리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기물 처리 시설 위로

검은 연기 기둥이 솟아오릅니다.



소방관들이 중장비까지 동원해

폐기물을 일일이 헤집으며,

불씨를 잡기 위해 애를 씁니다.



지난 4일, 서산의 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난

불은 소방서 추산 9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56시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폐기물 4천여 톤이 불에 타면서 발생한

매연과 악취가 10km가량 떨어진 마을과

서산 시내까지 번져 서산시가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서산시 고북면 주민

"숨쉬기가 힘들 정도였다니까요.

냄새가 지독하고, 가스. 유독가스 있잖아요.

비닐 태우면 나는 것."



서산시는 소화용수와 폐기물에서 발생한

침출수는 곧바로 화재 현장에서 가까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 정화한 뒤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화재 이후 대기 질을 조사한 결과

유해 물질이 일부 검출됐지만

환경기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산시는 빠르면 올여름에야

폐기물 처리 시설이 복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복구를 마칠 때까지

매일 배출되는 생활 폐기물 백 톤 가량을

임시 야적장으로 보내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 용 서산시 자원순환과장

"(기존 시설은) 압축도 시키고 며칠씩

걸리는데, 그쪽에서는 (환경오염 때문에)

들어오는 대로 바로바로 당일에 처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생활 쓰레기 안에서

자연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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