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서 처음으로 유치원생이 확진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영·유아 등
어린이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린이집마다 붙이는 체온계를 긴급
지원하는 등 지자체마다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어린이집.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 말부터
매일 40명이 넘는 아이들의 체온을 하루
3차례씩 확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표적인 증상 가운데 하나가 발열인 만큼 수시로 아이들의 체온을 재야하기
때문입니다.
[김은수/천안 00어린이집 원장]
"수업 중에 체온계를 꺼내야 되고, 또 측정해서 기록하셔야 하고, 아픈 영아들이 있을 때는 바로 연락을 해야 되고 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다소 많이 있어요."
이런 가운데 이른바 '붙이는 체온계'도
등장했습니다.
체온 측정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여 이마나
귀밑, 손목 등 피부에 붙이면 체온에 따라
색깔이 변해 발열 여부를 쉽게,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체온계입니다.
35도 이하 저체온일 때 붉은색이던
스티커가 정상체온이면 초록색으로 변하고, 37.5도 이상 열이 나면 노란색으로 나타납니다.
천안시는 600여 곳에 달하는 전체 어린이집에
붙이는 체온계를 긴급 지원했습니다.
감염병 노출 위험이 크면서도 의사 표현이
어려운 만 2살 이하 유아나 장애 아동이
대상입니다.
[박경미/천안시 아동보육과장]
"붙이는 체온계를 통해서 열 체크가 수시로
바로 돼서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님들의 불안감을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아산시도 380여 곳의 모든 어린이집에
붙이는 체온계 7만 5천 개를 비롯해
방역 물품 추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편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등교중지로 원격수업에 들어간 학교는
모두 62개 학교로 이번주들어 9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재개하면서 지난주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