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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조사 착수/리포트

◀앵커▶ 
국방과학연구소 폭발사고 사상자가

당초 5명에서 사망자 1명을 포함해

7명으로 늘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노동청 등이

본격 조사에 착수했는데 연구소 측은 폭발이

발생했을 당시 진행 중이던 시험에는 위험성이

거의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ADD 폭발사고로

선임연구원 30살 A 씨가 숨지고 6명이

다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사상자 수가 5명에서 6명, 다시 7명으로

오락가락하는 것에 대해 ADD는 폭발로 인한

가스 흡입 등으로 부상자가 뒤늦게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DD는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유가족 장례절차와 부상자 회복을 지원하고 있으며, 폭발이 발생한

9동 추진체 연료실험실의 유량측정 시험은

위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이수 / 국방과학연구소 대외협력실장]  
"통상적인 유량 절차 시험은 큰 위험성이 없는 시험으로.. / 위험성이 없어서 그런 (안전) 기준도 없다 이 말씀이신가요? / 위험성이 크게 없으니까.. 예."



그러나 주요 시험물질인 니트로메탄은

이론적으로 작은 정전기에도 폭발할 수 있고,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도 사제폭탄

제조가 가능한 테러 관련 위험 물질로

분류돼 있습니다.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려 국과수와 함께

현장 감식에 착수한 가운데 대전고용노동청은

사고 실험실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작업 과정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노동청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확한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지난해 4월과 6월에도 폭발과 화재가 잇따라

허술한 안전 문제가 제기됐던 ADD는 당시

국회 국정감사에서 연구시설 노후화에 대한

조속한 해결과 이전 필요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종명 국회 국방위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굉장히 위험한 실험을 하는 이런 시설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은 다른 데로 이전도 해야 되거든요. 이런 소요가 굉장히 많이 생겼는데 거기에 예산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감에서도 ADD의 연구개발 안전관련

예산 편성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올해 국정감사] 
"인건비의 1% 수준의 연구개발 안전 관련 예산 편성하도록 돼 있지 않습니까?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장: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1%가 아니라 0.2%밖에 못 하고 있다."



잇따라 사고가 터지고 있지만, 보안시설이라는

이유로 원인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무기연구·제조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 진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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