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3도 화상의 중상을 입었고,
연기를 흡입한 주민 10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시 불당동의 한 아파트.
한밤 중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뿌연 연기가 올라옵니다.
놀란 주민 수십 명이 집 밖으로
긴급 대피했고, 연기가 아파트 건물에까지
들이차면서 일부 주민들은 옥상으로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길에서 다 앉아서 잠옷 바람으로 대피하고
있었고, 못 나오신 분들은 옥상으로 가고
문을 열고 냄새가 들어오니까 구해달라고.."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10분쯤.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출장 세차용
승합차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불길은 주변에 주차된 차량 수십 대로
번졌습니다.
)"불이 꺼진 지 10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주변에는 탄내가 가득하고,
지하주차장에는 연기가 남아 있어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진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승합차 운전자는 양팔과 기도 등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10여 명도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심희선 / 천안서북소방서 불당119안전센터장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승합차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차량 운전자가 화상을
입은 관계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화재 원인은
추후 합동 조사를 통해 밝혀낼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 등을 통해
승합차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화면제공 : 천안서북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