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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전에 온 '이건희 컬렉션'..매진 행렬/데스크

◀앵커▶

지난 2021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수집한 문화재와 예술품 등 2만여 점이

국가에 기증됐는데요.



지난해 광주와 부산, 올해 울산, 대구에 이어

대전에서도 순회전을 통해 50점이 공개됩니다.



충청권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건희 컬렉션에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오는 9월까지

사전 예매가 대부분 동났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강암에 새긴 불상처럼 거친 질감에

단순한 선이 강조된 노인의 모습.



고무신을 신은 채 아기를 업은 소녀도

가장 한국적이고 독창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박수근의 대표작입니다.



구운 흙을 뜻하는 '테라코타'를 사랑한

작가 권진규가 만든 여인 흉상은

시간을 초월한 듯 무표정한 반면,



경쾌한 색채로 순수하고 동화적인 세계를 그린

장욱진 화백의 작품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근현대 미술의 역사를 꽤뚫어 볼 수 있는

주요 미술품들로, 고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21년 기증한 작품 가운데 50점이

순회전을 통해 대전에서 선보입니다.




김주원/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과장

"당대 명품들을 모았기 때문에 작품 한 점 한 점에 관한 어떤 가치라고 할까요? 예술적 가치, 경제적 가치 그 모든 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고요."



여기에 김환기를 비롯해

담뱃갑 속 은종이에 작품을 그린 이중섭 등

근현대 미술 거장 5명의 수작도 더해졌습니다.



시대 수집가의 안목을 보고픈 관람객들로

첫날부터 긴 대기 줄이 생겨났습니다.




박선봉, 김연우/대전시 둔산동

"처음에 서울에서 전시했을 때는 예약을 못 해서 못 갔었는데 그래서 좀 아쉬웠다가 대전에서 다시 전시를 한다고 해서.."




전지한, 김하림/대전시 구암동

"기대한 만큼 이름으로만 알았던 그런 작가들 작품이나 그다음에 책에서만 봤던 작품들을 실제로 보니까 너무 좋았고.."



혼잡을 막기 위해 시간대별로 최대

100명씩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한데,

이미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모두 매진된 상태입니다.


미술관 측은 예매 취소분이 생기면

현장에서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이건희 컬렉션은 하반기 충북 청주에 이어

내년에는 충남에서도 차례로 선보이고,

이후 미국 등 해외 전시도 예정돼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훈)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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