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충남도가
고향 방문 안하기, 이동 자제하기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3대 운동에
나섰습니다.
예산 추모공원은 명절 기간 아예 폐쇄되고,
농산물 무료 택배로 방문 자제를 유도하는
등 조금이라도 사람이 몰리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자체가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충남도가 고향 방문 안하기와 이동 자제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3대 운동에 나섰습니다.
전국 향우회에 고향 방문 자제 동참을
요청하는 서한문도 보낼 예정입니다.
봉안시설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1일 추모객 총량예약제와 함께 온라인
성묘를 운영합니다.
또 추석 연휴 닷새간 터미널과 전통시장 등
공공·다중이용 시설을 집중 방역할
계획입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전국적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대위험의
갈림길에서 전국적으로 대이동이 이뤄지면
지금까지 힘들게 지켜왔던 지역사회의 방역에 커다란 혼란이 닥칠 수 있습니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예산군은
추석 명절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닷새간 추모공원을 아예 폐쇄합니다.
또 'e하늘장지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성묘를
적극 홍보하는 등 성묘객의 집단 운집을 최대한 막을 계획입니다.
[김기석 / 예산군 추모공원 팀장]
"성묘객들께서는 미리 성묘하기라든가, 온라인 성묘 이용하기, 벌초대행 서비스를 이용하시든가 해서 명절에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시고요."
귀성은 물론 역귀성을 막기 위해
고향에 오지 못 하는 자녀와 친지들에게
농산물을 보내는 택배비를 100% 지원하는
정책도 마련했습니다.
홍성군은 '고향 정 보내 드림' 캠페인을
통해 다음 달 8일까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택배비를 1인당 4만 원까지 전액
지원합니다.
민족 대이동을 막기 위한 지자체들의
총력전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