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성인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FA컵에서
결승에 오른 대전 코레일이
이번 주, 마지막 승부를 펼칩니다.
내셔널리그 팀으로는 FA컵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대전 코레일은 후회 없는
한 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현대와 서울 이랜드, 강원FC와
상주 상무까지.
대전 코레일은 내로라하는 K리그 팀을
연이어 물리치고, 결승 무대에 올랐습니다.
지난 1943년 창단 이후, 첫 FA컵 우승을
눈앞에 둔 선수단은 차분하게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승희 대전 코레일 감독]
"(결승전은) 실력 외의 부분이, 정신적인 부분이 굉장히 좌우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가장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하던 대로 준비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결승 상대인 K리그1 수원 삼성은
FA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전 코레일은 수원과의 역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내셔널리그가 내년에 통합 3부리그로
전환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돼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이근원 대전 코레일 주장]
"수원 선수들이 더 부담을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대전 코레일이라는 이름을 마지막에 남기고 싶어서 FA컵 우승을 꼭 하고 싶습니다."
FA컵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차전은 오는 6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은 10일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집니다.
"FA컵 역사상 내셔널리그 팀이 우승을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대전 코레일이 내셔널리그와 FA컵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