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속에 결국 4월 개학이
현실이 됐죠.
각 시·도 교육청은 온라인으로 생활 지도와
수업을 진행하고, 긴급 돌봄도 이어가기로
했지만, 당분간 교육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시간, 대전의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
교실마다 어린이 너덧 명이 옹기종기 모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개학이 다음 달 6일로 미뤄지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매일 저녁 7시까지
운영하는 긴급 돌봄도 함께 연장됐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개학 연기에 따른 학교 방역과 긴급 돌봄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
"(추가적인 재정 지원이) 교부금으로는 2천5백30억 원 정도가 편성되어서 교육청으로 지원할 예정이고요. 사립 유치원이라든지 대학까지도 지원될 예정입니다."
4월 개학으로 법정 수업일수가 열흘
줄어들게 됐고, 1학기 중간고사를 비롯한
학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각 시·도 교육청은 학업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전화나 온라인으로 생활지도와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학원의 휴원을 다시 한번 권고했습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개학이 추가 연기됨에 따라 학원에서도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으로는 학습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자칫 수능 일정마저 변경될
여지가 있어 교육 현장의 혼란은 여전합니다.
교육부는 박백범 차관을 단장으로 신학기
개학 준비추진단을 구성해 개학 연기에 따른
준비사항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