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양의 대표 농산물 하면
고추와 구기자를 떠올리실 텐데요.
최근 청양에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블루베리와 오디, 이른바 블랙푸드가
새로운 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양의 한 비닐하우스에 보랏빛을 머금은
블루베리가 알알이 영글었습니다.
이제 막 수확을 시작한 블루베리는
올봄에 햇볕을 많이 쬐어 작황이 좋습니다.
유상조 블루베리 재배 농민
"(작년에 비가) 연속 4~5일 정도가 왔고,
일조량이 적어서 알이 적고, 당도가 조금
떨어졌는데, 금년에는 기후 조건이 아주
좋았습니다."
블랙푸드의 일종인 블루베리와 오디는
시력 개선과 당뇨 예방 등에 효과가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베리는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
오디는 인건비 부담 등을 이유로
전국적으로는 생산 농가가 줄고 있는데,
청양에서는 오히려 재배 농가가 해마다 늘어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박종민 오디 재배 농민
"익으면서 킬로수(무게)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물론 인건비는 조금 들어가도 소득으로는
농가에서 (도움이 됩니다.)
청양군은 산지가 많은 내륙 지형으로
일교차가 크고, 작물 생육에 도움을 주는
솔잎이 많아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이성준 청양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장
"당도가 우수한 뿐만 아니라 일교차 때문에
과육이 굉장히 단단합니다. 그래서 유통기간이
길고 소비자 선호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청양군은 기후 변화에 맞춰
아열대 작물의 시범 재배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소득작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