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또다시 초등학교 교과서에
역사를 왜곡해 우리 국민이 모두 공분하고
있습니다.
충남 지역 학교에서는 우리 땅 독도와
일제강점기와 관련한 교육을 강화해
한일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섰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령의 한 고등학교의 한국사 수업 시간입니다.
오늘 수업에서는 정규 교과 과정 대신
최근 일본이 어떻게 역사 교과서를 왜곡했는지,
이를 어떻게 반박할지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정시은 보령 대천여고 교사
"그러면 얘들아. 우리는 이게 진실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어린 나이 때부터 이런 교과서로
공부하면 일본인들은 이게 사실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어요."
학생 스스로 사료를 찾아
왜 일본 교과서가 틀렸는지 따져봅니다.
박은별 보령 대천여고 1학년
"해방 이후에 연합국 최고사령관 각서를 보면
(일본 영토는) 약 천 개의 작은 인접 섬들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울릉도와 독도, 제주도가 제외된다는 것이
나와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박세희 보령 대천여고 1학년
"저희끼리도 계속 토론을 많이 하고
저희가 우리 역사를 먼저 제대로 알아야
일본에 설명해 줄 수 있으니까."
충남교육청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이후
이를 계기로 한 교육을 늘렸습니다.
또, 3·1운동 100주년이었던 지난 2019년 이후
학교에 남아있는 일제의 흔적을 찾아 정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가와 교훈, 기념물 등 2백여 건을
바로잡았습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교육과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충남교육청은 일제의 잔재 청산을 이어가는
한편, 우리 역사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현안이
생길 때마다 계기성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