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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U-20 월드컵 빛내고 있는 '충청' 선수들

◀앵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쓰인 어제 새벽,

많은 분들이 밤을 지샜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셨을 텐데요.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특히 대표팀에는 충청권에 연고가 있는

선수들도 포함돼 있어 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네갈과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4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고,



4강전 막판에는 결정적인 헤딩슛을 손끝으로

걷어냅니다.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의 거미손으로 불리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는 이광연은

예산중앙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축구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충남도민체전에서 골키퍼상을 수상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드러냈습니다.



[서순훈/ 이광연 선수 할머니] 
"(아파트) 이런 데서는 공을 마음대로 못 차니까 내가 시골에 사니까 거기 와서 자기 형이랑 매일 (공을) 차고 그랬죠. 공을 엄청나게 좋아했어요."



16강 한일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주전 공격수 오세훈.



이번 시즌 K리그2 아산 무궁화에서

3골과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약관의 나이에 주전 자리를 꿰찼습니다.



타고난 체격과 운동 능력, 성실함까지 갖춰

미래의 국가대표로 꼽힙니다.



[박동혁 / 아산 무궁화 감독] 
"몸싸움이 능하고 헤딩력도 괜찮고 스크린플레이도 잘하는 선수예요. 피지컬이 큰 선수치고 활동량이 많아서 그런 부분이 세훈이한테는 장점으로 부각되는.."



세네갈과 8강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이지솔과 4강전에 선발 출전해 중원을 지킨

미드필더 김세윤도 대전 시티즌의 미래로

평가됩니다.



[박철/ 대전시티즌 감독 대행] 
"미래 지향적인 구성에서 두 선수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가 우리 팀도 마찬가지고 본인에게도 많은 발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전 시티즌의 창단 멤버로 대전에서

K리그 통산 291경기에 출전한 공오균은

대표팀의 코치로 변신해 후배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에서 '충청' 선수들의 남은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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