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와 오늘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출발한
충남아산FC의 올 시즌 전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시즌 충남아산에서는 창단 후 처음
외국인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주로 브라질 선수를 영입한 다른 팀들과 달리, 선수 2명 모두 우리에게 낯선 유럽 국적인데
이들 용병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될 지
관심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말 K리그 개막을 앞두고
경남 남해에서 진행되는 2차 전지훈련.
충남아산의 젊은 선수들 사이로 외국인
선수 2명이 눈에 띕니다.
경찰청 구단으로 뛰던 지난 3년간
볼 수 없었던 풍경입니다.
시민구단으로 탈바꿈한 충남아산이
창단 후 처음 외국인 선수를 품에 안았습니다.
다른 구단들처럼 이른바 '몸값' 비싼 브라질
선수가 아닌 오스트리아와 스웨덴 출신으로
모두 유럽 국적입니다.
스웨덴 연령별 대표를 지낸
올해 29살의 공격수 필립 휄퀴스트는
득점력뿐 아니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필립 휄퀴스트/충남아산FC 공격수]
"공격수로서 팀을 위해서 많이 뛰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박스 가까이에서 골 기회를 잡아서 득점으로 연결하고, 어시스트도 만들고 싶습니다."
유럽의 여러 리그를 두루 경험한
25살 오스트리아 출신 아민 무야키치 역시
절묘한 왼발 슛으로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아민 무야키치/충남아산FC 공격수]
"적응하는 것도 좋고, 동료들도 친근하게 잘 대해주고 있어요. 시즌이 시작되면 우리 팀이 이번 시즌 어떻게 발전할지 무척 궁금합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무대가 처음이지만
도착 첫날부터 한식을 즐기고, 한국말도
제법 배울 만큼 적응력이 뛰어난데다
연습 경기에서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정규/충남아산FC 수석코치]
"국적 상관없이 일단 득점력을 갖춘 스트라이커를 찾기 위해서 영상을 진짜 많이 봤고요. 우리는 비밀리에 많이 감춰두고 있어요, 노출을 최대한 안하려고."
S/U: "지난해 K리그 2부에서 득점 1위부터
3위는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채웠습니다.
창단 후 처음 외국인 선수를 품은 아산도
이들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