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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가뭄 해소는 꼼수"..공주보 갈등 점화/데스크

◀앵커▶

계속된 가뭄에 환경부가 금강 공주보

수문을 닫고 담수에 들어갔죠,



환경단체들은 보 해체를 막으려는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어

정권 교체 이후 4대강 보 해체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 공주보의 수문 3개가

모두 내려와 굳게 닫혔습니다.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인 150mm에 그치면서

환경부가 가뭄 해갈을 위해

공주보 수문을 닫은 건데, 지난 2018년

전면 개방 이후 처음입니다.



환경단체들은 민관협의체와 협의도

하지 않고 가뭄 해갈에 도움도 안 되는

담수를 환경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반발합니다.



/가뭄 피해가 큰 정안면까지는

거리가 너무 멀어 물을 끌어올릴 수도

없다는 겁니다./



때문에 이번 담수는 보의 필요성을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경호 /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상류인 정안면 관련해서는 전혀 (가뭄 해갈) 효과가 없는..보 해체 자체를 반대하는 논리를 하나 찾아야 하는데, 가뭄 해갈이 (보가)

큰 도움이 된다라고 하는 논리를 하나

찾아보려고 하는 거죠."



하지만, 환경부 등은 공주보 담수로 생긴 물을

하류 지역에 공급하면 상류 지역인

정안저수지의 방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정안면의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된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하류까지) 물이 내려오려면 정안저수지에서

물이 내려와야 돼요. 일단은, 공주보를 막아서 거기로(하류 가뭄 지역에) 양수를 거기서 물을 딴 데로 보내려고 하는 거죠."



인근 지역 농민들도 대체적으로 공주보

담수에 긍정적입니다.



정안저수지 인근 농민

"거기(공주보)를 막아놓으면 물이 여기서

쭉쭉 빠져나가지 않고 좀 살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죠."



세종보에 이어 부분 해체가 결정됐던

공주보까지,



정권 교체 이후 4대강 보 해체와

상시 개방 정책 기조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으면서 환경단체와의 첨예한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그래픽 : 조대희)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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