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단체 헌혈 등이 크게 줄면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 여러차례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수십 차례 많게는 백 차례 넘게
헌혈을 이어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는
소중한 실천, 바로 헌혈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도시공사에 다니는 김경호 씨는
혈액의 모든 성분을 헌혈하는 전혈로만
30차례 이상 참여했습니다.
김 씨는 헌혈이 하면 할수록 생명을
나눈다는 의미가 깊다고 느껴져 실천을
이어오게 됐다고 말합니다.
김경호 / 대전도시공사 건축사업팀장
"봉사활동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그중에 생명을 나눠주는 헌혈이야 말로 진정한 봉사활동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서 꾸준히 (헌혈)봉사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대전도시공사에서는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헌혈 유공장 수상자가 잇따라 나올
정도로 꾸준히 헌혈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4차례 헌혈 캠페인도 벌여
헌혈증서 200장을 모아 소아암재단과
백혈병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직장 또는
단체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단체 헌혈이 급감하면서 혈액재고량이
5일분도 되지 않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변경신 / 헌혈의집 으능정이센터장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지금 헌혈버스를 통한 단체 헌혈이
계속적으로 취소가 되거나, 그리고 또 연장이 되는 상황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요."
매일매일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로
대전세종충남 혈액원은 세종시 나성동에
첫 헌혈의 집 세종센터를 개소하는 등
헌혈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감염? 여파로 사람과 사람 사이가 멀어진
시기, 그럴수록 이웃을 위해 기꺼이 팔
소매를 걷는 따뜻한 마음이 더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이정관 / 대전도시공사 에너지사업기획단 과장
"이번 헌혈이 111번째 헌혈인데요.
많은 분들이 헌혈에 동참해주셔서 어려운 분들이 잘 어려움을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