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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세종·충남도 비상저감조치 발령/리포트

◀앵커▶ 


오늘 새벽 6시를 기해

수도권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에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희뿌연 미세먼지가 종일 충청권 하늘을

뒤덮은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남 각

지자체들도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도심. 마치 안개가 낀 듯 시야가

뿌옇습니다.



수백 미터만 벗어나도 건물 윤곽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세먼지는 종일 하늘을

뒤덮었고 거리에는 마스크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구예은 / 대전시 둔산동]  
"날씨가 너무 뿌예서 목이 따끔따끔해서

마스크를 끼고 나왔습니다."



난방 연료 사용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아지고 중국 등에서 날아온 미세먼지 들이

대기 정체 때문에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승근 / 대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난방 연료 사용 때문에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대기 정체 현상 때문에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들이

바깥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동북아 지역에

갇혀서"



특히 오늘 새벽 6시를 기해

수도권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에도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행정·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시행되며 당진과 보령, 태안 등 충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 24기가 출력을 80%로

제한합니다.



[이명호 / 대전시 미세먼지 대책팀장]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지정과 취약계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도 이미 완료한 바 있습니다. 비상 저감조치가 발령될 경우에는 공사장·사업장에 대한 조업시간 단축과 함께 분진흡입차, 살수차 등을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올겨울 사나흘 간격으로 맑고 쌀쌀한 날씨와

탁하고 따뜻한 날씨가 반복되는 이른바

'삼한사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세먼지와의 전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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