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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성큼 찾아온 동장군..내일 올겨울 최고 추위/리포트

◀앵커▶ 

오늘 찬 바람이 불면서 한낮에도 체감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종일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특히 내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최대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갑작스런 한파에 시설물 관리는 물론 기온

변화에 취약한 노약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엽이 모두 떨어져 이제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나무들이 겨울을 알립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옷깃을 파고드는 찬 바람을

피해, 목도리와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가렸습니다.



[오명숙 / 대전시 용운동]  
"어제까지는 따뜻했는데 오늘 너무 추워서, 그리고 제가 지금 몸이 수술한 지 얼마 안 돼서 이렇게 다 막고 나왔습니다."



한낮 기온은 영상 4도 수준에 머물렀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종일

영하권을 맴돌았습니다.



충남 서해안엔 밤사이 눈발이 날리고 특히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정용담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이번 한파는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하 4도가 되겠으며 올겨울 들어서 가장 춥겠습니다."



기습한파는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랭질환의 원인이 되는데,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한랭질환으로

6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기온 변화에 취약한 노약자의 경우

한파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홍성엽 / 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장]  
"정상인 같은 경우에는 몸에서 열을 발생해서

체온을 유지하려 하는데 노약자, 그리고

만성질환을 가지신 분들은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심정지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노약자와 만성질환자의 경우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장갑과 모자를 착용하는 등 체온

유지와 함께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주말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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