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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지지부진한 아울렛 수사..인근 상권 '먹구름'/투데이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화재 원인 조사가 지지부진하면서

입점상인들은 물론

주변 상권도 피해가 막심합니다.



언제 아울렛 영업이 재개될지 모르는 채

대책도 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 전반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 업체는

270여 곳,



화재 참사 이후 매장 점주를 비롯해

직원까지 천2백여 명은 준 실업자가 됐습니다.



언제 다시 출근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새 직장을 구하기도,

당장 생활비 마련도 여의치 않습니다.


아울렛 입점 업체 직원

"가장 현실적인 거잖아요. 일정 수입이

있었는데 없잖아요, 이제는. 허무하죠,

누구의 잘못인 걸 떠나서 아침에 출근하려고

하는데 직장이 없어진 거잖아요."



사업주가 직원의 고용을 유지하면

수당의 2/3를 지원하는 고용유지 지원금

제도가 있지만, 아직까지 신청 사업장은

한 곳도 없습니다.



아울렛 영업 재개 시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소상공인인 매장 점주들도 고용 유지에

부담을 느끼는 겁니다.



현대 아울렛 주변 상인들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석호/아울렛 인근 수선집 주인

"직원들 4명 있었는데 지금 혼자 일하고

있잖아요. 집세 내기도 힘들어요. 아울렛에서 나오는 거 계속했었는데 문 닫고 나니까

거래처가 아예 없으니까 매출이 아예 없는

거지."



대부분 아울렛 직원이나 손님을 보고 문을 연

소상공인들이라 더 타격이 큽니다.




임경미/아울렛 인근 식당 주인

"유동인구도 없고 가게 열면 영업의 손실이

있을 뿐만 아니라 매출이 50이다 그러면

그냥 딱 말 그대로 반 그런 상황이고. 거의

1시 이후로는 손님이 없다고 보면 돼요."



대전시는 화재로 피해를 본 업체에

무이자 대출을 대책으로 내놨지만

매장 직원이나 인근 상인들은 대상이

아닙니다.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

화재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고



입점 업체뿐 아니라 관련 종사자나

주변 상권들까지 멈춰 서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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