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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장마 코 앞인데..아직도 복구 중/데스크

◀ 앵 커 ▶
이번 주말부터 우리 지역에 장마가 시작됩니다.

여름철마다 집중호우 피해가 반복되고 있어
올해도 우려가 큰데요.

지난해 수해를 입었던 지역을 둘러봤더니
아직 피해 복구조차 마무리하지 못한 곳이
많았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여름, 집중호우에 제방이 무너져
농경지 120ha가 금강 물에 잠겼던
논산시 성동면.

1년이 지나 마을을 다시 찾았습니다.

제방 위에서 굴삭기가 땅을 다지고 있습니다.

장마가 코 앞인데, 무너진 제방의 응급 복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정밀 안전 진단을 거쳐 영구적으로 제방을
복구하려면 앞으로 몇 년이 걸릴지 몰라
장마를 앞둔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전병태 / 논산시 우곤리 이장
"1, 2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이미 붕괴가 돼 있던 곳이니까 어느 곳에서 터질지 모르잖아요."

논산시는 집중호우에 대비한 인명 대피 체계를
세웠으며, 이달 말까지 제방의 응급 복구를
마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선웅 / 논산시 재난관리팀장
"위험 상황시 스마트 마을 방송과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이통장과 경찰서와 협력하여 사전에 주민 대피 및 통제하여..."

지난해 7월, 이틀 동안 쏟아부은 300mm 폭우에
산사태가 나 노부부가 숨진 논산의 한 봉안당.

1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산사태로 망가진
나무 계단은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고 이후 봉안당을 둘러싼
야산 중턱 세 곳에는 흙더미가 떠내려오는 것을
막기 위한 옹벽이 설치됐습니다.

1년 전, 폭우와 흙이 떠밀려 왔던 골짜기에는
유속을 느리게 하고, 주변 저수지로
빗물이 빠지도록 하는 사방댐이 세워졌습니다.

김현숙 / 논산시 어르신정책팀장
"우기 대비해서 이중, 삼중 피해를 막기 위해서 봉안당 뒤편 옹벽 공사도 즉시 추진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여름철인 7-8월에
평년보다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이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 장맛비가
다음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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