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당진 닭 가공업체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해당 업체 근로자는 물론 협력업체 등으로
연쇄감염 되면서 지역사회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진시 송악읍의 한 닭 가공업체
충청권 질병관리센터 역학조사관들이
환경 검체 검사와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업체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시작으로
확진자가 이틀째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먼저 잠비아 등 아프리카 4개국 근로자 11명이
확진된 뒤 조사결과 내국인 직원들까지
무더기로 추가 확진된 겁니다.
또 이 사업장에 입점한 협력업체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만 34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
당진지소 직원 A 씨가 확진된 이후 A 씨와
점심 식사를 함께 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확진됐고 협력업체 근로자들까지 연쇄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홍장 당진시장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적으로 집단 발생함에 따라 향후에도 추가적인 확진자 및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발빠른 대응조치 및 확산방지를 위해 보건소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여"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가족과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외국인 확진자 합숙소가 있는 당진시 송악읍 모 아파트
299세대 주민들에 대해 전수검사도
권고했습니다.
특히 연쇄감염이 사업장에서 지역사회로
번질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또다른 재확산의
방아쇠가 되지는 않을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 NEWS 김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