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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가보지 않은 길..온라인 개학 첫날 혼선/데스크

◀앵커▶

사상 처음으로 일선 학교의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우려했던 대로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일부 학교는 2시간 넘게 서버 접속이

지연돼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는데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지만,

학생들의 학습권 확보를 위해 보다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대전의 한

중학교 3학년 교실



교과 과목 쌍방향 원격 수업은 처음이지만,

교육부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교재로

수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교사 / 학생] 
" Have you ever visited Jeju-do? (이 문장의)

용법은 뭐야? / 경험!



하지만 원격 수업이다 보니 교실 수업과

다른 점은 어쩔 수 없습니다.



[우수민 교사 / 대전 변동중학교] 
"(교실수업은) 아이들이 어떻게 수업을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지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면, 아무래도 온라인은 화면상으로만 확인하고"



학생 28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인터넷 수업,

곳곳에서 예상 못한 불편함이 발견됩니다.



[박종혁 / 중학교 3학년] 
"여러 명이 동시에 수업하다 보니까 버퍼링이나 지연될 때가 있어서 불편했어요."



전국의 중3, 고3 학생이 일제히 온라인 개학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지역 일부 학교에선

2시간 넘게 접속이 지연돼 출석 인정 등을

놓고 학부모들의 민원이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오는 20일까지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 마무리되면,

학년마다 접속 시간을 다르게 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흥채 / 대전시교육청 과학직업정보과장] 
"고 3, 중 3학생들이 오전 9시부터 시작해서

10시 11시까지 하고, 나머지 고 1, 2

초등학교 학생들은 나머지 시간을 다른 시간을 이용해서 분산시켜서"



또, 인터넷 교육이 익숙지 않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EBS TV 특강으로 수업을

대신 하는 방안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지만 시행 초기의

문제점을 얼마나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을지 여전히 '속도'가 문제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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