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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재명 '과반' 독주..충청 표심 의미는?/투데이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출발지인

충청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득표로 압승을 거두며

이른바 '대세론'에 불을 붙였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충청권이

본선 경쟁력은 물론, 공약 추진력에도

무게를 두고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최대 표밭인 호남에서의 승부를 위해

후보 간 연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무대인 충청지역에서 크게 웃은 건

이재명 경기지사였습니다.



앞서 대전과 충남에서의 과반 득표에 이어

세종·충북 투표에서도 절반 넘는 표를 얻어

말 그대로 '대세론'을 확인시켰습니다.



충청권 전체 득표율은 54.72%로,

28%에 그쳐 2위에 오른 이낙연 전 대표와

20% 포인트 이상 격차를 크게 벌렸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지난 4일)

"제게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작은 성과들을 많이 만들어서..그 점에 대한 포상이다, 격려다 이렇게 생각하고."



상당한 조직력을 충청에서 가동하며

접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던 이낙연 전 대표는

추격의 발판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지난 4일)

"당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저의 부족함을 메꾸겠습니다..앞으로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충청 주자로 등판했던

직전 대선 경선과 달리, 지역 후보가 없어

유력 후보에 표를 몰아줬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현 정부에서 현안 사업의 추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역의 평가가

추진력을 앞세운 후보로 쏠렸다는 분석입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지지부진하고 또 법(국회법 개정안) 통과 문제도 시원하게 되지 않다 보니까 이런 것들을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는 후보를 찾는 것 같고..."



충청권에서 드러난 대세론이

남은 경선에서 이어질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전체로 보면 비중이 작아 변수도 상당합니다.



충청 유권자의 8배가 넘는 64만 명의

국민 등이 참여하는 투표 결과가 공개될

오는 12일 1차 슈퍼위크가 승부처입니다.



당원이 몰려 있는 호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추석을 전후해 후보 간 연대도 점쳐집니다.


원구환/한남대 행정학과 교수

"3위 후보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2위 하고의 합종연횡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고민이 될 수 있는 수준이 올라와 있는 것 같습니다."



정세균 후보와 근소한 차이로 3위를 다투는

추미애 후보의 지지세가

야당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잇단 의혹으로 한층 탄력이 붙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그래픽: 정소영)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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