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산시가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경찰대 등 경찰 종합 타운이 있고,
KTX 역 등 편리한 교통편이
장점으로 꼽히는데요.
경찰병원이 들어서면 대형병원이 없는
충남 서부권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도
대폭 확대될 전망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로나 19 위기 속에
우한 교민의 임시 숙소로 지정돼
아산 시민의 포용력을 보여준 계기가 됐던
경찰 인재개발원
이곳에 500 병상 규모의 국립 경찰병원
분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찰 종합타운으로서의
아산시의 위상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미 경찰대와 경찰 인재개발원,
경찰 수사연수원 등 다수의 경찰 관련
시설이 있는 만큼 경찰병원의
최적지라는 것입니다.
강 욱 / 경찰대학교 교수
"다른 나라의 경찰병원들도 사실 경찰기관과
인접해 있거나 그 안에 있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런 사례를 본다면 사실
(아산 유치가) 바람직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중요한 상황에서
KTX 천안·아산역이 가까운 점도
병원 유치에 유리합니다.
또, 경찰 병원이
일반인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종합병원
사각지대인 충남 서북부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최돈정 /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말로만 우리 아산에 주십시오'가 아니라
근거를 만들어야 하죠. 지역에서 근거를
만드는 체계를 먼저 구축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경찰 병원 설립에 필요한 사전 타당성
조사 비용이 현재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받고 있는데, 이게 통과되면 내년부터
국립 병원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