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리포트]영·유아 수족구병 확산

◀앵커▶

초여름이면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영·유아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환자가 급증했는데,

전염성은 강하지만, 마땅한 예방법이 없어

영·유아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열 증세로 병원을 찾은 아이의 몸에 생긴

물집입니다.



진단 결과 요즘 증가하는 수족구병이었습니다.



[홍미란 / 수족구병 환자 보호자]  
"아기가 밥을 안 먹고 많이 열 나가지고 많이 쳐져 있어서 아기가 수족구병 때문에 어린이집 내원을 못한다고 말씀을 드렸고"



지난주 6살 미만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 수는 외래환자 천명 당 50명에

육박했습니다.



한 달 전보다 2.5배 늘었고,

지난해보다도 3배 가까이 많습니다.



[한승범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족구병이)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평년보다 다소 빠르게 찾아온 이른 더위가 수족구병의 이른 발생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증상이 나타난 뒤 대부분

열흘 안에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자칫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신경계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어 발열이나

입안의 물집 등 의심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수족구병은 백신 등 마땅한 예방법이

없어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쓰는 장난감과 집기류를

수시로 소독하고, 영·유아가 많이 오가는

병원과 어린이집은 종사자와 시설의

위생 관리가 필수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여름 내내 수족구병 유행이 예상된다며 수족구병 감염자는 열이 내리고

물집이 나을 때까지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