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감염 우려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집 밖으로 내놓는 재활용 배출물의 양상에도
큰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배달 음식이나 택배 사용이 늘면서,
비닐과 플라스틱 등의 배출이 늘어난 것인데요.
재활용 쓰레기에 담긴 코로나 생활상을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리수거 배출물이 한데 모이는 천안의 재활용 선별장입니다.
산처럼 쌓인 배출물을 품목별로 분류하는
작업이 중장비와 수작업 등 3단계로
이뤄집니다.
이곳의 하루 처리 물량은 50톤 가량
그런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바로, 비닐과 플라스틱 폐지 등이
10에서 15% 더 많아진 것입니다.
배달음식으로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고
집마다 택배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유의할 점도 있습니다.
"바뀐 법에 따라 투명 페트병은 라벨을 떼고
압착한 다음에 버려야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등의 이물질을 다른
재활용 배출물과 섞어 배출하던 관행이 줄어든 것도 코로나 시대 달라진 점입니다.
전반적인 외부 활동이 줄어든 게 이유이지만, 자영업자의 아픔도 함께 녹아 있습니다.
오용진 과장 / 천안시 시설관리공단
"단체 활동이 자제되고 식당 영업이 정상화되지 않다 보니까, (재활용) 쓰레기가 깨끗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이 우리가 버리는
재활용 배출물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