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도심 활성화를 가로막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노후 주택 정비 사업이 복잡한
절차와 비용 탓에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정부 지원의 자율 주택정비 사업이
대전에서 첫 선을 보여 원도심 재생과
주거복지의 새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층짜리 새 건물이 옛 동네를 새롭게
밝혔습니다.
대동천변 30년 넘은 집 두채를 5층짜리 다세대주택 10채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탈바꿈시킨 것입니다.
70m²집 10채중 1채는 주인이, 9채는 LH가
매입해 임대하는, 전국 첫 LH 매입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의 결과물입니다.
집주인은 새집에서 계속 살면서, 추가로
공급하는 주택은 LH가 사들여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신혼부부 등에 공급합니다.
[오세숙/대전시 판암동]
"건물이 올라가고 나니까 이제 마음이 놓이고,
한가지 (더) 좋다면 분양을 해야 할 판인데 정부에서 알아서 해주니까"
다른 정비사업과 달리 기본계획 수립과
조합설립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절차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 사업이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복지`라는 두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며, 촘촘하고
빈틈없는 주거복지 확충이 도시재생의
첫 번째 정책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둥지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이나 공동체 와해 없이 낡은 주택을 정비해서 마을의 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집을 제공"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개발의 부작용과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지만, 시행 1년이 지나도록 전국에서
완성 사례가 2건에 불과해 공기업과 지자체의
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