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시가 도시 팽창과 함께
증가하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후보지 인근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반년 넘게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세종시에서는 하루 평균
쓰레기 187톤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시설의 처리 용량이 모자라
폐기물의 2/3를 민간 업체에 맡겨 처리하는데,
해마다 85억 원이 듭니다.
세종시는 하루에 폐기물 480톤을 처리할
친환경종합타운을 세우기로 하고,
두 차례 공모를 거쳐 전동면 송성리의
한 곳을 후보지로 삼아 입지 조건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세종시청은 각성하라!!"
하지만, 후보지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거셉니다.
주민들은 마을 주변에 이미
폐기물 처리 시설이 즐비하다며,
추가적인 환경오염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또, 제대로 된 주민 동의도 얻지 못한 채
세종시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원직 북부권쓰레기소각장
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
"원주민들은 다 배제시키고, (후보지의)
환경적인 요인, 그리고 모든 것들의
환경 정책이 밀실 행정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유사한 다른 시설을 보면
유해 물질인 다이옥신 배출량이
환경 기준치에 미달해
환경 훼손은 없을 거라고 강조합니다.
또, 친환경종합타운과 함께
240억 원 규모의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해마다 주민 지원 기금 10억 원이 마련된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김은희 세종시 자원순환과장
"건강검진비라든지 이런 것으로는 직접
사용이 가능하고요. 이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을 주민들이 운영해서 생기는 이익을
배분할 수 있는 (기금입니다.)"
후보지는 환경과 사회, 경제적 요건 등
5개 항목의 타당성 조사에서 타당성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내년 3월까지 입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S/U) "하지만, 후보지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점차 거세지면서 앞으로의
추진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